광주형 일자리 최종협상안 도출...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 송고 2018.12.05 17:36
  • 수정 2018.12.05 17:3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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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대 생산 임금단체협상 유예안 삭제 경영 안정시까지로 의결조율

ⓒEBN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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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의 조건부 최종협상안이 도출됐다.

광주시는 5일 광주시청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최종 협상안을 내놨다.

노동계가 반발했던 35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임금과 단체협상을 유예하는 안은 삭제하고 신설 법인의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등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광주시는 이 안을 가지고 현대차와 최종 협상을 벌이며 타결되면 내일 투자협정 조인식이 개최된다.

광주시는 초임 평균연봉 3500만원으로 연간 10만대 생산규모 경형 SUV 공장을 건설해 1만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임금을 낮추는 대신 주택과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여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발해 6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5일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6일 오전 출근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출근조가 오후 10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30분까지 각 2시간 총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타결되면 7일 총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에 니선 하부영 지부장은 “이번 파업은 불법이지만 한국 자동차 노동자 전체를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차 사측이 참여하면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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