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경호 씨커스 대표와 이죽 이노엔젤스투자 대표가 업무협약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EBN

가상화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STO(증권형 토큰 발행)를 정식으로 심사하고 상장하는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 대체거래시스템) 라이선스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보안기업인 씨커스가 이노엔젤스투자와 세계 최대의 STO거래소 제작에 뜻을 모았다.

7일 보안전문기업 씨커스는 최근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보안에 특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Bittop)을 2019년 1월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TS 라이선스의 경우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라이선스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중국의 이노엔젤스투자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두 번 째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노엔젤스투자는 전통적인 벤처캐피탈로서 현재 중국에서 텐센트와 공동으로 20조 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북경, 남경, 상해 등 5개 지역에 인큐베이팅센터를 운영중인 기업이다.

이노엔젤스투자는 STO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정식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를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보안과 전 세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갖춘 비트탑 거래소와 공동 업무를 추진하는 협약을 북경에서 가졌다. 비트탑 거래소는 현재 국내에선 유일하게 암호화폐 전용 전산실을 구성하고 능력을 인정 받아 STO 거래소 설립을 이노엔젤스투자와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엔젤스투자는 홍콩에 설립되는 STO 거래소의 공인된 정식 심사 절차를 거친 ICO, IEO, IBO코인을 국내 비트탑 거래소에 단독 상장하고, 국내 STO에 적합한 기업은 새로운 홍콩 STO거래소에 상장을 하기로 했다. 비트탑거래소는 영역에 제한을 받지 않는 세계적인 거래소 운영 환경을 구성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트탑 거래소는 자체 코인인 프로그(FROG) 코인을 발행, 비트탑 거래소에 상장한다.

최경호 씨커스 대표는 "2019년 1월중 오픈 예정인 비트탑 거래소는 다양한 최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오픈과 동시에 세계 톱 10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