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면에 나서겠다"

  • 송고 2018.12.09 16:18
  • 수정 2018.12.09 16:44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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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협상단장 맡겠다"…협상 타결 '의지'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전면에 나서 협상 타결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용섭 시장은 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적천석(水適穿石,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의 심정으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시장인 제가 협상에 직접 나서서 하루빨리 투자 협상 재개 및 협약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해 죄송하다.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투자협상팀을 꾸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대차와 노동계를 각각 20차례 이상 만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안간힘을 썼고 지난 4일 현대차와 최종협약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잠정 합의안 중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생산 목표 대수 35만대 달성 시까지로 한다'는 규정에 대해 지역 노동계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절박한 심정으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대안을 마련했지만, 현대차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현대차와 체결한 잠정 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 대안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협상 당사자 간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와 노동계 간 입장차가 워낙 커 이를 조정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과 오해도 있었다"며 "투자협상팀이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가 이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가 된 만큼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협상팀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협상 당사자 간 신뢰 회복과 투자환경 조성에 시장인 제가 직접 나서겠다"며 "투자협상팀의 단장을 맡아 현대차, 노동계,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아울러 신설법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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