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무역의 날 '5000만불 수출탑' 수상

  • 송고 2018.12.10 11:09
  • 수정 2018.12.10 11:0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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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국에 항암제 수출…생분해성 봉합사 글로벌 점유율 1위

7일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삼양바이오팜이 5000만불 수출탑과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삼양바이오팜]

7일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삼양바이오팜이 5000만불 수출탑과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삼양바이오팜]

삼양바이오팜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불 수출탑'과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40여개국 140여 고객에게 항암제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와 '제넥솔PM주',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등을 자체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제넥솔은 폐암, 난소암, 유방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제넥솔PM은 삼양바이오팜의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제넥솔의 부작용 발생을 줄인 항암제다.

삼양바이오팜은 유럽과 일본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승인을 받은 생산 시설에서 파클리탁셀과 항암제 완제를 생산해 유럽, 동남아, 일본, 남미 등에 수출 중이다. 유럽과 일본 양국의 GMP를 모두 획득한 세포독성항암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유일하다.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항암제 파이프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다. 현재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40여개국에 생분해성 봉합사를 수출 중이며 글로벌 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과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화재생셀룰로오스(ORC) 지혈제 개발도 세계 두 번째로 성공했다. ORC지혈제는 외과 수술시 많이 쓰이는 국소출혈 방지용 흡수성 지혈제다. 삼양바이오팜은 2015년 '써지가드'란 이름으로 해당 제품을 국내 출시하고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소재 기술을 활용해 미용성형 제품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은 내외부와의 소통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성장하고 있다"며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와 미국의 삼양바이오팜USA 두 곳을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면역항암제, 희귀의약품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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