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삼바 VS 셀트리온…바이오주, 다시 웃을까

  • 송고 2018.12.13 15:00
  • 수정 2018.12.13 16:18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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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거래일 연속 '강세'…40만원선 안착

한병화 연구원 "셀트리온, 내년 실적 성장할 것"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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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테마주에 한 획을 그었던 바이오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재개로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은 계열사 회계 기준 위반 의혹에 연일 하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재개 첫날인 11일 이래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9500원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전일대비 500원 상승한 39만4500원에 장을 닫았다. 13일 오후 2시 25분 현재는 전일 대비 1만6500원 상승한 41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등락을 거듭하며 낙폭을 키웠다. 셀트리온은 11일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 떨어진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에는 전일 대비 6500원 오른 22만6500원에 장을 닫으며 낙폭 만회에 나섰다. 그러나 13일 오후 2시 25분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 내린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미끄러지자 관련주인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700원 내린 5만9200원에 거래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300원 떨어진 7만2400원을 기록중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11일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의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헤스케어에 대한 회계감리에 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내림세를 탔다.

증권가는 램시마 SC 허가 절차가 셀트리온의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피하주사 용법으로 개량한 램시마 SC버전의 유럽허가를 EMA에 신청했고 램시마와의 비열등성을 위한 데이터만 학보하기 때문에 EMA 허가는 무난하게 확보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램시마 SC의 유럽허가와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램시마 SC는 류머티스 관절염, 크론병 환자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임상에서 효능, 면역원성, 안전성 데이터 등이 증명된 상태다.

이어 한 연구원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위주의 가격 인하로 올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 "다만 내년부터는 가격인하 압력이 유럽대비 낮은 미국에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동시에 판매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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