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수동 같은 자동"…'브라운 뉴 시리즈 9'

  • 송고 2018.12.14 10:56
  • 수정 2018.12.14 10:5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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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상태에 맞춰 면도…스마트 AI 적용

진동 소음은 아쉬워

브라운, New 시리즈 9 세척 장면. ⓒEBN

브라운, New 시리즈 9 세척 장면. ⓒEBN

개인적으로 대학교 시절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전기면도기를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나랑 안 맞아' 였다. 굳이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할 이유가 내겐 없었다. 제 기능을 못 내는 제품은 구매력이 딸리기 마련이다.

당시 기술력에 한계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날이 무디고 무브먼트가 부족해 아무리 깎아도 그대로 남아 있던 수염에 실망(?)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솔직히 '프리미엄 전기면도기'를 외치고 있는 브라운의 '뉴시리즈 9-9296CC' 리뷰를 해보기 전까지 이같은 선입견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제품을 상자에서 꺼내 건·습식 두 상황을 전부 경험해 본 결과, 15년 내내 수동 면도기만 써온 필자의 생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적어도 이전에 필자가 느끼던 그저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여전히 잔털 없는 깨끗한 면도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지만, 전기 면도기만의 특징으로 꼽히는 간편함과 효율성을 감안한다면 아깝지 않은 선택임엔 분명했다.

소개할 제품은 브라운, New 시리즈 9 면도기다. 프리미엄 크롬 색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헤드 부분의 면도면에 골든 티타늄 코팅 트리머가 들어가 있어 크롬과 골드 색상의 조화가 그럴싸하다. 한 손으로 잡기 부담 없는 두께와 그립감, 적당한 무게, 심플한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들었다.

본체 보다 넓게 퍼진 헤드는 코 밑 부분을 밀기에 편하고 밀착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에 적합한 구조라고 봤다.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인다. 한손에 쥐고 면도하기 좋다.

직접 면도를 해보니 수염 제거에 탁월한 성능이 가장 장점이다. 실제 피부에 닿는 느낌은 상당히 부드러우며 수동 면도기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여준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도 최적화된 프리미엄 면도기다.

브라운, New 시리즈 9 헤드 부분. ⓒEBN

브라운, New 시리즈 9 헤드 부분. ⓒEBN

골든 티타늄 코팅 트리머를 사용해 놀라운 내구성과 최상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면도를 도와주는 것도 장점에 속한다.

특히 브라운 독자 기술인 인텔리전트 싱크로소닉(SyncroSonic™)테크놀로지를 적용, 분당 1만 번 움직이는 미세 진동과 5개의 커팅 요소를 통해 어떤 수염도 매끄럽게 커팅해 낸다.

샤워실에서 면도해도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을 만큼 방수기능도 갖췄다. 최대 수심 5미터까지 완전 방수가 가능하다. 쉐이빙폼이나 젤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면도 헤드를 간단히 분리해 물로 세척하는 것도 쉽다. 면도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1년 6개월마다 면도망과 날을 교체하는 게 좋다. 한번 완충 시 50분 정도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크게 들리는 진동 소음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면도기 세척부터 충전, 윤활, 건조, 세척 프로그램 선택 등 5단계 세척&충전 스테이션을 포함하고 있는 9296CC 모델은 기존 패브릭 소재의 여행용 파우치 대신 브랜드명이 각인된 가죽 소재의 여행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에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성능과 무게 등에서 타 제품 대비 우월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하고 싶다.

브라운 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프리미엄 면도기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새롭게 브라운 New 시리즈 9을 출시한 만큼, 한층 더 다양해진 브라운 프리미엄 면도기로 진정한 면도 효율성과 피부 편안함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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