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과학연구소' 10월 '공기과학연구소' 이어 식품가전 과학기지
송대현 사장 "고객에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도록 연구개발 투자 확대"
LG전자가 경남 창원 R&D센터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열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연구하기 위한 전문 연구소를 기반으로 주방가전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 등이 참석했다.
190평 규모의 식품과학연구소에는 식품·김치·요리 분야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LG 주방가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하는 보관기술 △김치를 더 맛있게 하는 유산균 발효기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는 조리기술 등을 연구한다.
LG전자는 국내 교수진 및 농촌진흥청·세계김치연구소·한국식품연구원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디오스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정수기 위생과 수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10월에는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전담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개설한 바 있다.
송대현 LG전자 사장(H&A사업본부장)은 "물과 공기에 이어 식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965년 국내 최초 냉장고, 1984년 세계 최초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주방가전 업계를 선도해왔다. LG 냉장고만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Inverter Linear) 컴프레서'가 기여했다. 이 부품은 모터가 회전하지 않고 직선으로 운동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효율이 18% 이상 뛰어나다.
LG 김치냉장고만의 고유기술인 'New유산균김치+'는 김치가 가장 맛있게 숙성되는 온도인 6.5도(℃)를 유지해 신맛을 내는 유산균은 억제하면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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