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단체 자체 개발 앱 나온다...카카오·티맵 양강구도 변화
다음달 중순 '티원택시' 출시 예고…택시 4개 단체 공동 출자
한 때 SK텔레콤과 협업 논의도…20일 집회날부터 기사등록 시작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2018-12-19 16:05:04
▲ 택시단체들이 1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BN

새로운 콜택시 앱이 나온다. 4개 택시단체가 공동출자한 스타트업 '티원모빌리티'를 통해서다. 새 콜택시 앱의 등장으로 카카오택시와 티맵택시의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원모빌리티는 다음달 중순 콜택시 앱 '티원택시'를 출시한다. 티원택시는 음성콜과 기존 앱 내 터치콜 방식이 복합된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오는 20일부터 택시기사 등록 절차에 들어간다.

사측은 카카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기사들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빠른 기사 모집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티원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미 출시를 위한 시스템은 전부 갖춰진 상태"라며 "한달 내 택시기사 10만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20일부터 전국 택시단체와 협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티원모빌리티측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택시앱 서비스 출시를 시도한 바 있다. 티원모빌리티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도장 찍기 바로 전까지 갔다"며 "추후 카풀 사업 진행과 관련된 입장차로 협업 논의가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는 카쉐어링 업체 '쏘카' 지분 28%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풀 업체 '풀러스' 지분 20%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티맵택시는 최근 6개월간 택시기사 수가 4배 급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6월말 3만명에 불과했던 티맵에 등록된 택시기사 수는 카풀서비스 논란이 본격화된 10월 6만명을 넘어섰으며 11월 10만명, 이달 들어 12만명까지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카카오택시는 택시단체의 전면 이용 거부 운동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택시단체들은 각 지역에 카카오 택시 앱 삭제 지침을 내리고 카카오 택시 사용 거부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카카오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택시단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차 집회와 2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각각 7만명, 4만명이 몰렸다. 이들은 이번 3차 집회에 최대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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