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초 여성 CEO,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누구

  • 송고 2018.12.19 17:27
  • 수정 2018.12.19 17:2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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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신임 사장. ⓒKB금융

박정림 KB증권 신임 사장. ⓒKB금융

KB증권이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경영인(CEO)을 선임했다. 여성이라는 상징성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의 3개사 총괄 임원을 겸직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수익성 제고와 조직 전반의 운영구조 효율화를 위해 박정림 KB금융 부사장과 김성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향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박 신임 사장은 KB금융지주 내에서 자산관리(WM) 전문가로 통한다.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 KB증권이 출범하면서 박 신임 사장은 KB금융지주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부사장 등 3개 법인의 WM 사업 총괄 임원을 겸직해 왔다.

특히 부행장직이 8개에서 3개로 축소된 지난해 역시 연임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KB금융은 KB증권을 편입한 이후 줄곧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를 강조해 온 만큼 박 사장 선임으로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은행 증권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을 주축으로 경력을 쌓아왔지만 그동안 증권 등 3개사 임원을 겸직하면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증권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리스크 관리부장도 지낸만큼 내부 통제부문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86년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에 입사한 후 조흥은행과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 부장을 거쳤다. 2004년부터는 KB금융에 몸담았다. KB국민은행에서 시장운영리스크, 재무보고통제부, 자산리스크관리부, 제휴상품부 부장 등을 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박 신임 사장은 WM·리스크·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WM Transformation'공고화 등 수익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WM부문 시너지영업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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