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자율주행차, 더 많은 생명 구할 것"

  • 송고 2019.01.09 10:27
  • 수정 2019.01.09 10:21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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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술로 더욱 안전한 도로 구현 가능

"사람의 생명 위협 없애…미래 지체할 수 없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연합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연합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의 회장 겸 CEO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교수는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가 보급된 미래를 확고히 추구한다"며 "그것이 오늘날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면 이러한 미래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확장시켜야 하며 우리의 기술을 시장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암논 샤슈아 회장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도로 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토대로 설립된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선구자가 됐다"며 "이같은 역량이 이제 더욱 확장돼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위한 구성 요소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준은 일반적으로 5단계로 나뉜다. 0은 자율주행 기능이 전혀 없는 상태로 ADAS 시스템은 레벨 1~2에 해당한다. 레벨 3~5는 특정 상황에서의 자율주행부터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 자율주행까지를 의미한다. 레벨 1~2에 해당하는 차량은 지금도 구매 가능하다. 3레벨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은 개발 중이다.

모빌아이는 글로벌 로드북(Roadbook)이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도로경험관리(REM)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ADAS 기능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같은 지도를 손보고 있다.

폭스바겐과 모빌아이가 함께 전면 카메라와 로드북 기술을 하나로 결합한 L2+ 계획안 구체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양사는 이전에 발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진행 중인 개발 활동은 L2+ 제품의 광범위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의사 결정을 돕는 책임민감성안전 모델(Responsibility-Sensitive Safety, RSS)을 개발했다. 업계와 각국 정부는 자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용으로 RSS를 채택하는 추세다.

중국 교통부 산하 표준기구인 중국 ITS 얼라이언스(China ITS Alliance)는 RSS를 향후 자율주행차 안전 표준의 기본 골격으로 사용한다는 방안을 승인했다. 발레오(Valeo)는 자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위해 RSS를 채택하고 업계 표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두는 아폴로 프로젝트 (Project Apollo)에서 RSS의 오픈소스 구현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빌아이는 RSS 기술을 다시 ADAS 연구 과정에 적용해 자동긴급제동(AEB)의 사전 대책을 위한 보강 장치로 사용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자동예방제동(APB)이라고 부른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은 "공식을 이용해 차량이 위험한 상황에 빠졌는지를 판가름하는 APB는 충돌 방지를 위해 급제동을 하는 대신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예방적인 제동을 적용해 차량이 안전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은 "APB와 같은 예방 기술이 전면 보급이 이루어질 경우 잘못된 주행 의사 결정으로 인한 도로 사고의 사상자 수가 0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APB는 필요한 경우에만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의 속도를 사전에 조절하므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ADAS에 미치는 파급 효과 외에도 적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수익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 지도 제작기관 중 하나인 영국 국립지리원(Ordnance Survey)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공서비스 지원 차량에 모빌아이 8커넥트(Mobileye 8 Connect)를 장착해 자율주행차를 위한 영국의 지도를 작성하는 동시에 우리의 첫 데이터 서비스 제품을 공공서비스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암논 샤슈아 회장은 "레벨 1에서 레벨 3까지 차종을 막론하고 ADAS가 지닌 인명 보호의 힘을 받아들이도록 모든 이들과 협력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사람의 생명이 위협에 처해있기에 모빌아이와 인텔은 안전성이라는 지표를 따라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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