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하락폭도 확대

  • 송고 2019.01.10 16:10
  • 수정 2019.01.10 16:2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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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0.1% 떨어져…규제, 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서울 전세가격 0.12% 하락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지난 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에 기록한 -0.09%보다 0.01%p 더 떨어진 수치이자 지난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 규제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상승, 전세 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북 14개 구는 신규 입주 단지나 역세권 아파트 등 그동안 매물이 부족했던 일부 단지에서 공급이 늘었으나 수요자 관망세로 하락률이 -0.06%에서 -0.07%로 커졌다.

강남 11개 구는 전주보다 0.01%p 더 내려간 -0.1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수도권은 0.06% 떨어졌고 지방은 -0.08%에서 -0.09%로 낙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했고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32개에서 21개로 11개가 줄어든 대신, 보합 지역은 21개에서 25개, 하락 지역은 123개에서 130개로 증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9510가구 규모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0.12% 떨어졌다.

전주 대비 강동구는 0.30%, 강남구는 0.29%, 서초구는 0.28%, 송파구는 0.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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