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미국서 북미 고위회담 가능성

  • 송고 2019.01.15 11:25
  • 수정 2019.01.15 11:1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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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르면 17∼18일(미국시간)께 북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할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북미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미는 현재 제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회담의 구체적 개최 일정 등을 놓고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미가 고위급 회담을 하려는 의지를 갖고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다른 일정을 봤을 때 (회담이) 가능한 시점이 17∼18일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도 "북미가 지속 접촉하고 있고 (회담을) 하려는 기류가 있는 것은 맞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다른 외교 일정들과 (북미 회담 일정을) 맞춰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동 국가를 방문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쿠웨이트 방문을 연기하고 조기 귀국 길에 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6∼1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재외공관장 회의(Global Chiefs of Mission Conference) 참석이 유력시된다.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스위스 다보스포럼(22∼25일)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시간표를 감안할 때 김영철 부위원장이 17∼18일 미국 워싱턴DC 또는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하고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팎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작년 11월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이 발표까지 됐다가 취소된 일에서 보듯 북미간 협상에는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한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은 북미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관련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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