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추가 수주

  • 송고 2019.01.18 09:22
  • 수정 2019.01.18 09:2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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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국영 선사와 VLCC 건조계약 체결

옵션물량 포함 조만간 추가 수주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추가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오만 국영선사(OSC)와 VLCC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0년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는 옵션물량 1척 포함돼 있어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위탁경영 계약을 맺으면서 오만과 인연을 맺었다. 위탁경영은 지난 2016년 종료됐으며 위탁기간 동안 무려 450여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쳤다.

이러한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회사는 OSC로부터 지난 2008년 VLCC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동일 선박을 추가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의 최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측은 "강재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선박 건조원가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수주한 VLCC를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VLCC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1월이 지나기 전에 지난해 물량의 40% 육박하는 6척을 수주해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도 LNG선과 VLCC를 앞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을 믿고 발주를 해준 OSC에 감사 드린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들어 지금까지 VLCC 6척을 수주하며 5억5만달러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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