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LCC, 올해도 기단 확대 '박차'

  • 송고 2019.01.21 15:22
  • 수정 2019.01.21 15:2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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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항공기 도입계획 3개사 14대 확정

국제선 여객 증대·노선 확장 대응

이스타항공 맥스8 기종.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맥스8 기종. ⓒ이스타항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기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LCC의 적극적인 항공기 도입은 국제선 여객 수요의 성장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기재 및 효율적인 노선 운용을 통한 비용 절약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LCC업계의 항공기 도입 계획은 현재 확정된 것만 14대다.

지난해 제주항공이 8대, 진에어 2대, 티웨이항공은 4대, 에어부산 2대, 이스타항공 2대 등이 새롭게 추가되며 LCC만으로 140대의 기단의 이뤘다.

올해는 티웨이항공이 총 7대의 항공기 도입을 계획중이다. 이중 4대는 맥스 8 기종으로 올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싱가포르, 발리, 중앙아시아 등의 노선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4대의 맥스 8 항공기를 추가한다. 지난해 연말 들어온 2대를 더해 맥스8 기종만 6대를 보유하게 된다. 연말까지 23대의 기단을 이룬다.

에어부산은 A321 LR를 2대와 A321 1대, 총 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아직 도입기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평년수준으로 4~8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5조원을 들여 맥스 기종 50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진에어의 경우 국토부 제재 상태에 놓여있어 당분간 항공기 도입은 어렵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LCC 6개사를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2526만43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2050만9209명 대비 23.3% 증가한 수준이다.

LCC업계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해 새로운 항공기를 통해 공급좌석을 늘리고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기재 도입을 앞세워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단거리 노선를 넘어 중거리 노선의 신규 취항을 노리고 있으며 그간 대형항공사의 단독 노선도 취항 가능성이 열렸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운수권 확보를 위한 LCC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독점해온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도 하계 스케쥴부터는 새로운 항공사가 운항할 수 있게 된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 출범 이후 저렴하고 합리적인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대중화되면서 항공 여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 증대에 대응해 업계의 항공기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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