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닥 자사주 취득 2배 급증…"주가 방어 위해"

  • 송고 2019.01.22 17:50
  • 수정 2019.01.22 17:5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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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을 2배 이상 확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206개 상장사가 총 1조169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자사주를 취득한 코스닥 기업 수는 전년보다 52.6% 증가, 취득 금액은 114.1% 증가한 수치다.

자사주 취득 사유는 주가 안정이 가장 많았다. 임직원 성과보상, 이익 소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의 주가는 취득공시 이후 1개월간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다소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취득공시 10일 뒤 코스닥지수보다 2.73%포인트 높았다. 한달 뒤에도 1.88%포인트 높았다.

특히 주가가 크게 하락한 6~7월과 9~10월에 자사주 취득이 집중됐다.

SG의 경우 취득 공시 이후 주가가 136.8% 급등했다.하츠(62.3%), 쎄미시스코(47.3%) 등도 주가 상승효과가 컸다.

지난해 자사주 처분 규모는 7293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자사주 처분 기업 수도 3.8% 증가한 191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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