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UHD 해상도 OLED 개발…노트북 시장 진출

  • 송고 2019.01.23 08:04
  • 수정 2019.01.23 08:1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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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양산 돌입…HDR 지원으로 동영상∙게이밍에 최적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15.6형 UHD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노트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은 15.6형 UHD OLED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15.6형 UHD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노트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은 15.6형 UHD OLED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UHD(Ultra High Definition) 해상도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프리미엄 전자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5.6형 크기의 UHD(3840X2160) OLED를 2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초고해상도 기술을 바탕으로 게이밍, 그래픽 디자인, 동영상에 특화된 프리미엄 화질을 구현한다.

밝기는 최저 0.0005니트(nit)에서 최고 600니트(nit)로 120만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LCD와 비교해 블랙은 200배 어둡게, 화이트는 2배 이상 밝게 구현한다. 고화질 동영상 및 이미지 감상에 필수적인 HDR(High Dynamic Range)을 극대화한다.

또한 OLED가 보유한 3400만개의 색상(LCD 대비 2배이상 많음)을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Digital Cinema Initiatives)'를 100% 충족한다. 실제에 가장 근접한 색상을 구현한다. 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블루라이트를 LCD 대비 현격하게 줄였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15.6형 OLED 패널은 LCD 대비 1.7배 높은 컬러볼륨으로 야외에서도 화질 저하를 줄여 시인성을 높였다. LCD 대비 얇고 가벼운 구조적 특성과 저소비 전력의 강점은 노트북 편의성을 높여준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팀장은 "엣지디자인, 풀스크린, 플렉시블 등 OLED 기술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온 데 이어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IT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OLED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소비자의 일상에 OLED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 "15.6형 OLED는 압도적 HDR과 뛰어난 색 재현력, 높은 야외 시인성 등 휴대용 IT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라며 "기존 노트북 시장이 본체 기능에 집중했다면 향후 소비자들은 OLED 노트북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시각 경험까지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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