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IB·인터넷銀 통해 종합증권사로 도약"-이베스트

  • 송고 2019.01.23 08:41
  • 수정 2019.01.23 08:4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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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은 23일 키움증권에 대해 트레이딩 손실은 아쉽지만, 투자은행(IB)·글로벌·인터넷은행 진출을 통해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지수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운용 관련 손실과 자기자본(PI) 운용 실적이 부진이 반영되며 시장전망치인 404억원을 30% 이상 하회하겠다"며 "연결대상으로 반영되는 투자조합 및 펀드이익도 역시 같은 이유로 적자전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주식관련 영향을 받지 않는 나머지 부문에서는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부문은 4분기 부동산관련 이익까지 더해지며 1~3분기 평균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지난해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IB 수익이 2017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키움캐피탈과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캐피탈은 증자규모를 1000억원까지 늘렸으며 자기자본의 10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주로 부동산 금융 위주로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용융자잔고는 전체 규모가 감소한 만큼 감액은 불가피하다"며 "3분기까지 1조9000억원을 상회했는데 그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투자은행(IB)·글로벌진출·인터넷은행 진출을 통해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최고기록을 냈던 지난해보다 10% 증익이 목표"라며 "키움캐피탈을 설립하며 특히 IB에 주력하는 방향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태국 피낸시아 사이러스증권사에 HTS플랫폼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사업도 확장 중이며, 인터넷은행은 1월중 ICT업체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3월 인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플랫폼 베이스 비즈니스 모델의 큰 강점이 있지만 최근 증권업은 자본력 싸움"이라면서 "회사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자기자본 3조원 확충이 목표이며, 종합증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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