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K 억제제 권리 반환…한미약품 "임상 진행 검토"

  • 송고 2019.01.23 08:53
  • 수정 2019.01.23 08:5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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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협력사인 일라이릴리가 기술도입 계약을 했던 BTK 억제제(HM71224)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HM71224'의 다른 적응증 확보를 위해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한국·중국 제외 전세계)과 2016년(중국) 두 차례에 걸쳐 릴리에 전세계 임상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을 했던 신약물질이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7억6500만달러(약 8660억원)였으며,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5300만달러는 반환의무가 없다.

한미약품 측은 "작년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기 공시)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며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릴리의 BTK 억제제 권리 반환과 관련 "작년 2월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중단에 대한 소식을 시장에 이미 알린 바 있다"며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앞서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했던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신약물질 '롤론티스'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가 신청돼 올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항암 신약물질 '포지오티닙'도 임상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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