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또다시 추가 리콜...EGR, 흡기다기관까지 교체

  • 송고 2019.01.23 09:20
  • 수정 2019.01.23 10:2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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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다기관 2만363대·EGR 최신 모델 교체 9000대 등 3만여대

작년 민관조사단 조사결과 따른 후속조치…국토부 "철저히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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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이 또다시 대량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 사건과 관련해 EGR(배출가스재순환장치)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화재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조사단은 BMW가 기존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교체 외에도 흡기다기관 문제에 대한 추가 리콜을 요구했다.

흡기다기관의 경우 EGR 모듈을 교체한 차량에서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해 점검 후 교체가 필요하고 밝혔다.

또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재고 EGR모듈로 수리한 차량은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주 리콜 대상차량, 시정방법, 시정기간 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리콜 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먼저 흡기다기관 리콜대상 차량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1차 리콜 완료 차량 가운데 EGR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인해 흡기다기관이 오염됐거나, 오염가능성이 있는 차량 2만363대다. 이날부터 누수 여부를 점검해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 교체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2차 리콜 차량 6만6000여대와 아직 리콜 받지 않은 7000여대의 1차 리콜 차량 일부의 경우 EGR모듈 교체 시 누수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 중이다.

EGR모듈 리콜 대상차량은 1차 리콜 당시 최신 제품이 아닌 과거 생산된 재고품이 장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9000여대로 이날부터 점검 후 교체가 시작된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이날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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