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통상임금 기저효과 영업익 75%↑…영업이익률 2.1% 그쳐

  • 송고 2019.01.25 10:06
  • 수정 2019.01.25 10:0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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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4조1698억원 1.2%↑ 영업익 1조1575억원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통상임금 기저효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 △매출액 54조1698억원(전년대비 1.2%↑) △영업이익 1조1575억원(74.8%↑) △경상이익 1조4686억원(28.8%↑) △당기순이익 1조1559억원(19.4%↑)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1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212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및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9%포인트 증가한 85.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수출비의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도 2.8%포인트 감소한 12.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대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관계사 손익 증가 영향 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조468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559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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