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8년 매출액 사상 최대…자동차전지 분기 첫 흑자

  • 송고 2019.01.30 15:58
  • 수정 2019.01.30 15:5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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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연간 2조2461억·작년 4Q 2896억…기초소재 시황 둔화 영향

CAPEX 6조2000억원…기초소재 고부가사업 및 전지부문 증설투자

LG화학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자동차전지 부문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28조1830억원,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것이다.

정호영 LG화학 COO(사장)은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3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6% 급감한 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호영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예상투자(CAPEX)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조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ESS 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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