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미래에셋운용에 회신…"투자자산 가치 높이겠다"

  • 송고 2019.02.19 10:36
  • 수정 2019.02.20 11:0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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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스튜어드십코드에 답변, 수익성 강화하겠지만 사옥 매각은 거부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제안에 대해 수익성 강화와 부채 감소를 통해 투자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회신했다.

태평양물산은 회신 공문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안한 본사 사옥 등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감축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옥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백)'가 가져올 손익을 분석해 보니 이익과 손실이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태평양물산은 사옥 매각 후 매각대금을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이자비용 감소로 이론상 기업가치가 개선될 수 있으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무담보로 운전자본을 재차입할 때 신용 대출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간접담보자산인 사옥 매각 시 자회사의 운전자본 조달, 연장 금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은 부채비율의 경우 2017년 증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총 58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함으로써 2018년 말 기준으로 2년 전에 비해 123%P 낮춘 266%를 기록,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태평양물산은 "생산성 향상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 투입을 통한 수익성 강화, 그리고 이를 통한 부채 및 이자비용을 낮춰 투자자산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경영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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