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시장 얼마나 더 커질까…렌털 공략 가속화

  • 송고 2019.02.19 15:54
  • 수정 2019.02.20 09:0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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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규모 8000억원 이상 성장 전망

바디프랜드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로에베(Loewe) 등 명품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로에베(Loewe) 등 명품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바디프랜드

렌털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안마의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독식하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 렌털업계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렌탈 라인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올해 최대 8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마의자 시장은 2011년 800억원, 2013년 1700억원, 2015년 3500억원 2017년 65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해 왔다.

안마의자 렌털시장을 개척한 업계 1위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2012년 652억원에서 2018년 4129억원까지 6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1억원에서 833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은 약 65%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비다프랜드가 독식하던 안마의자 시장에 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웰스 등 렌털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안마의자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기존 보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집중한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루이 비통(Louis Vuitton)과 로에베(Loewe) 등 명품 브랜드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을 디자이너로 영입했다.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비롯한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 전략을 수립, 개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디프랜드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 오스만 거리(Boulevard Haussmann)에 2층, 총 200평 규모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매장으로 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의 영입은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현지 시장 공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럭셔리를 추구하는 유럽인들의 감성에 맞는 헬스케어 기기와 가구 등을 디자인해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한 코웨이도 혁신적 안마의자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안마의자 판매량은 2016년 대비 약 20% 정도 증가했다.

코웨이는 이달 ‘한방온혈 안마의자 MC-S01’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5종으로 늘렸다. 이번 신제품은 한방온혈 안마의자는 한방의학에서 많이 활용하는 경락 이론에 따라 주요 경혈 위치를 자극해 신체 통증 완화 및 수면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효과성을 검증받았다. 안마의자에 전통적인 한방의학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이라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방온혈 안마의자 MC-S01’ⓒ코웨이

‘한방온혈 안마의자 MC-S01’ⓒ코웨이

이 제품은 경혈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기 위해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이 담긴 ‘온열 테라피 툴’을 탑재했다. 제품 내부에 탑재된 2개의 온열 테라피 볼이 사용자의 주요 경혈 자리를 움직이면서 뜸을 놓는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게 경혈을 자극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안마의장 시장 뛰어든 이후 제품 라인업을 현재까지 5종으로 늘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안마의자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안마의자 2종을 출시하며 안마의자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청호나이스는 2011년 안마의자 판매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안마의자 사업을 재정비 한 것이다.

교원웰스도 2017년 12월 안마의자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교원웰스는 안마의자 제품을 출시한 이후 약 1년간 월평균 판매 대수는 600여대다. 올해 안에 기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안마의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월평균 1500대 이상을 판매목표로 잡았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기존 안마의자 업계와 달리 4년간의 무상 방문 관리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 안마의자 클래식(좌) 및 교원 안마의자 로얄(우)ⓒ교원웰스

교원 안마의자 클래식(좌) 및 교원 안마의자 로얄(우)ⓒ교원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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