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2월 국회 일정 '난항'

  • 송고 2019.02.19 16:06
  • 수정 2019.02.19 16:0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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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5당 원내대표 회동…절충점 찾지 못해

19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며 2월 국회 일정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5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들은 19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 참석해 2월 임시국회 일정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명분이 충족돼야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나머지 원내대표들은 각 당 입장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국회를 열어놓고 쟁점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가 요구한 최소한의 명분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오후 4시 다시 만나기로 정했으나 그 마저도 무산됐다. 3당 원내대표들 대신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후 4시에 만나 이견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 또한 일정이 겹쳐 불발됐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전날 협상에 이어 이날 회동에서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해 2월 국회 일정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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