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야말 LNG 프로젝트 3월 윤곽, 대우조선 수주 기대

  • 송고 2019.02.20 11:49
  • 수정 2019.02.20 11:5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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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선사 소브콤플로트, 3월 말 계약 체결 목표

대우조선에 건조 지원 요청, 2차 야말 15척 싹쓸이 기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 LNG선 항해 모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 LNG선 항해 모습.ⓒ대우조선해양

총 공사비 57억 달러 규모의 2차 야말 쇄빙 LNG선을 건조할 조선사가 이르면 3월 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러시아는 자국 국영 조선소를 통해 쇄빙LNG선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나, 독자 건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과 공동 건조를 위해 물밑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쇄빙LNG선 15척을 싹쓸이한 대우조선이 이번에도 대량 수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쇄빙LNG선 15척을 건조하는 조선사의 윤곽이 다음달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로트는 자국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선박들을 건조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건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즈베즈다의 설계·건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브콤플로트는 쇄빙LNG선을 공동 건조하기 위해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를 중심의 건조 조선사 물색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건조사로 대우조선이 가장 우위에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차 야말 LNG선 15척을 대우조선이 모두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2차 쇄빙LNG선의 계약 선가는 1차 대비 올랐다. 1차 쇄빙LNG선의 척당 선가는 3억2000만 달러인 반면 이번에 발주되는 2차 쇄빙LNG선 선가는 3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15척 계약 체결 시 총 계약금액만 57억45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만큼 전세계 조선사간 수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즈베즈다의 독자 건조 시 자재 등 건조 원가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금으로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대우조선을 중심으로 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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