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볼보, 중국産 굴레 벗고 첫 1만대 찍나

  • 송고 2019.02.20 11:59
  • 수정 2019.02.20 11:5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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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최고실적 경신...中 생산 'S90' 판매도 증가세

내달 5일 V60 첫 출격...수입차 최장 무상보증·보험료 15% 절감 등도 인상적

볼보 로고 ⓒ한국수입차협회

볼보 로고 ⓒ한국수입차협회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태생은 스웨덴이지만 10여년 전 중국 자본으로 넘어간 볼보자동차 얘기다.

2010년 중국의 지리그룹에 인수된 이후 국내 일각에선 여전히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최근 볼보의 판매량은 급성장 중이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볼보코리아는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4년 2976대, 2015년 4238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로 매년 두 자릿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볼보차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형세단 S90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0대, 11월 78대, 12월 115대, 2019년 1월 145대로 4개월 연속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전'을 필두로, 젊어진 디자인과 다양한 라인업 구축, 고객서비스 강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볼보코리아는 전 세계적인 SUV 확산 추세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XC90(대형), XC60(중형), XC40(소형)으로 이어지는 젊은 감각의 SUV 모델과 S60, S90 등 전통의 세단 모델, 여기에 종합선물세트 격인 '크로스컨트리'라는 크로스 오버 모델까지 갖추고 있다.

V40, V60, V90 등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왜건형 차량이지만,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효율성, 왜건의 실용성을 두루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안전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볼보가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겸비한 모델을 다양하게 내놓자 브랜드 연령층도 젊어지고 있다. 볼보코리아 측에 따르면 볼보 소비자 48.7%가 3040세대다.

여기에 수입차업계에서 최장의 무상보증기간(5년 또는 10만km), 보험 등급평가의 적극 참여로 전년 대비 15% 보험료 절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지속 확장 등 고객서비스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레몬법(자동차 교환·환불 제도)을 수입차 최초로 받아들였다는 점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524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볼보는 올해 첫 1만대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1만대 달성을 이끌 무기로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와 신형 S60을 각각 상하반기에 투입한다. 볼보코리아는 오는 3월5일 미디어 출시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V60을 공개하며 본격 시동에 나선다.

볼보코리아는 관계자는 "올해 새로 투입되는 V60, S60 신차를 필두로 고객서비스 강화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사전 계약 중인 V60은 직렬 4기통 T5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짝을 이뤘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V60의 가격은 트림별로 △T5 AWD 5280만원 △T5 pro AWD 5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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