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현장메신저 대표성 강화 "세밀하고 특화된 건의 기대"

  • 송고 2019.02.20 12:19
  • 수정 2019.02.20 12:1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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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105명 위촉…계층별·연령별 7개 그룹 각 15명 선발

분기별 간담회 개최해 현장 아이디어 제도개선·정책 반영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기 현장메신저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5명의 현장메신저 중 대표로 참석한 소비자단체, 소비자패널, 청년·대학생, 장년층, 시니어, 법인대표, 금융회사 직원 등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히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현장메신저 건의사항은 총 182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71건에 대한 회신이 이뤄졌다. 연말에 접수된 미회신 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다.

건의사항은 상품설명·안내방식 강화와 소비자보호 및 접근성 제고, 이용편의성 관련 건의가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상품설명·안내방식 강화, 이용편의성 제고, 서류 간소화 등 소비자 체감형 과제가 주로 수용됐다.

건의된 과제를 바탕으로 금융위는 올해 중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들도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여전법시행령 개정과 전산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변액보혐료 추가납입분에 대해서는 수수료 부과사실 기재를 추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민원발생을 예방하고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거래가 중지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거래중지 1개월 전에 E-mail 등으로 사전안내를 실시한다.

금융위는 소비자별로 특화된 요구사항을 보다 세밀히 살피기 위해 기존 금융권역별로 구성된 현장메신저를 특정 계층별·연령별 구성으로 개선함으로써 현장메신저의 대표성을 강화했다.

제4기 현장메신저는 금융상식과 금융거래 경험이 풍부한 자를 우선으로 계층별·연령별 7개 그룹에 15명씩 선발됐다.

금융위는 그룹별 분기 1회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제도개선과 정책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는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위는 소비자대표 등 현장전문가를 초청해 현장밀착형 소비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계층별·연령별 대표성을 고려해 현장메신저를 구성한 만큼 보다 세밀하고 특화된 맞춤형 제도개선 건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당국은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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