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우수 6개팀 시상

  • 송고 2019.02.20 15:42
  • 수정 2019.02.20 15:4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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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당 피해액은 840만원…최우수상에 인천대학교·충북대학교

금융감독원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활동을 펼친 우수 6개 대학 팀을 선정,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피해를 당해도 대처가 미흡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말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액은 720억원으로, 전체(3340억원)의 22%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 건수도 8627건(전체의 16%)에 달해 1건당 피해액은 840만원 수준이다. 이는 10대 이하(240만원)와 20~30대(580만원), 40~50대(55만원)등 타 연령층과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금감원은 한국금융소비자학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해 11~12월 10개 대학(15개팀) 소비자학과와 연계해 경로당을 방문, 동영상 시청과 상황극, 게임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예방요령 등을 전파했다. 이 가운데 교육·홍보 활동이 우수한 6개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인천대학교와 충북대학교가 차지했다. 인천대학교는 '6시 내고향' 패러디 동영상과 '안속는다 전해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참신한 교육 컨텐츠로 보이스피싱 경각심을 고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대는 블루마블(주사위) 게임과 카드뉴스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교육 활동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외에 우수상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가, 장려상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원광대학교가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가용매체 등을 이용해 이날 수상한 수상팀들의 교육·홍보 컨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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