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3년 이어온 '2G 서비스' 올해 말 종료

  • 송고 2019.02.21 09:26
  • 수정 2019.02.21 09:2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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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노후화·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감소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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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2G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1만명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G, LTE, 5G 등 거듭된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도 불구하고 23년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2G 장비 노후화 및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고객이 본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다만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은 없다.

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선택 후 LTE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LTE폰 4종은 2G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폴더폰·피처폰과 형태·기능이 비슷한 제품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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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허용하기로 했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레인보우포인트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없이 유지·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시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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