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가세한 항공업계 취업문 '활짝'

  • 송고 2019.03.08 14:40
  • 수정 2019.03.08 14:52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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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올해 약 4700여명 채용 규모 계획

국제여객 증가 및 공격적 기재 도입·신규 LCC 등장으로 일자리 늘어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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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항공업계의 취업문은 어느때보다 '활짝' 넓어질 전망이다. 견조한 국제여객 수요와 신규 기재 도입 등 공급 확대 전략에 따라 기존업체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LCC 3개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인력 채용을 준비중이기 때문.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국적 항공사들이 올해 상반기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까지 200여명 규모로 신입 객실승무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65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총 118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연내 10대의 항공기 도입을 예정하면서 전년보다 10% 가량 인력 충원 규모를 늘렸다.

티웨이항공도 이번주까지 객실승무원과 일반직군에서 신입과 경력직 지원을 받는다. 이번 채용을 통해서 충원되는 객실승무원은 100명 규모로, 티웨이항공은 연내 480명의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어서울은 올해 첫 공채를 통해 신입 객실 승무원을 모집중이다.

올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CC 6개사 등 항공업계의 신규채용은 4300명 규모다. 아시아나, 700여명, 제주항공 700여명, 에어부산 250여명, 이스타항공 350여명, 에어서울 100여명 등으로 채용계획을 세웠다. 진에어는 미정 상태다.

올 하반기부터 취항을 준비중인 신규 LCC 3곳도 인력 모집이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선 취항에 앞서 운항 및 정비, 관리, 영업, 마케팅 등 모든 직군에서 인력 채용이 예상되면서 항공업계 구직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플라이강원은 올 상반기에만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취항 달성을 위해 올 한해 400명을 모집 예정이다.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와 각각 올 하반기, 내년 하반기 취항을 계획하면서 인력 확보 채비를 서두른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면허 취득에 앞서 이미 운항을 위한 기장 30여명을 확보한 상태며 2020년 상반기부터 대규모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3년간 930명의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총 49대 규모(신규 LCC 포함)의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적항공사가 11개로 크게 늘고 업체들의 기단 확대가 이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LCC의 지역민 고용 기여도 예상된다.

다만 고질적인 항공전문인력 부족 탓에 업체간 '인력 빼가기' 우려도 여전하다. 국토부가 이같은 우려를 지우기 위해 인력 문제 단속에도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주변국의 산업 성장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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