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측 "새 파트너사와 경영권 양도 협의 중"

  • 송고 2019.03.15 09:49
  • 수정 2019.03.15 10:5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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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에 1차 보상방안 제공

추가 점주 보호방안 마련 예정

아오리라멘 청담 본점.

아오리라멘 청담 본점.

가수 승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아오리의 행방불명'(아오리라멘) 측이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경영권을 새 파트너사에 양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1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아오리의 행방불명의 가맹본부인 아오리에프앤비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 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에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보였다.

이어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 (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3월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및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또한 새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F&B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 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는 국내 43개 매장이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도 다른 가맹점으로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끝으로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7년 7월 아오리에프앤비를 창업하고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에 총 5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승리가 운영진으로 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이 마약, 성폭력, 경찰 유착 논란이 터졌고, 조사 과정에서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까지 추가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승리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지내다, 최근 논란이 일자 물러나고 전문 CEO를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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