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G 시대 앞두고 갤S10·G8 불꽃 경쟁

  • 송고 2019.03.21 16:24
  • 수정 2019.03.21 17:22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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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승부수' 띄워…출시 초기 분위기 '긍정적'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최초 5G 도입…"두마리토끼 잡겠다"

LG전자가 22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G8 ThinQ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 모델들이 LG G8 ThinQ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22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G8 ThinQ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 모델들이 LG G8 ThinQ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갤럭시S10과 G8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이후 5G 적용 기기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과 최초 5G 도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S10과 G8을 각각 출시하면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5G 모델인 갤럭시S10 5G와 V50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22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89만7600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유럽 등에 순차 출시된다. LG G8 ThinQ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집중해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성비를 높였다.

LG전자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을 통해 G8을 구매한 고객들은 구매 후 1년간 액정 무상교체 1회, 케이스 무상증정 혜택 등이 제공된다. SW업그레이드센터는 OS 업그레이드부터 기존 SW 강화, 신규 SW 추가, 보안패치 등 사후지원을 강화한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이 탑재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10% 늘어난 3500mAh 용량이다. 카메라 모듈을 뒷면 강화유리 안쪽으로 처리한 언더글라스 방식을 적용해 카메라 돌출이 없다. 앞면 수화부 리시버를 없애 전체적으로 매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화면 어디에 귀를 대더라도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 외부 스피커로 음악 감상 시 디스플레이 스피커가 하단 스피커와 함께 2채널 스테레오를 구현한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자들마저 예정보다 늦게 제품을 받는 일도 생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이 인기를 끌면서 물량이 부족하자 사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개통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기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모델은 갤럭시 S10 128GB, 갤럭시 S10+ 128GB로 사전 구매 개통기간이 30일까지로 연장됐다. 갤럭시S10e, 갤럭시S10 512GB, 갤럭시S10플러스 512GB와 1TB 모델은 오는 13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사전구매 고객 사은품 신청 기간도 함께 늘어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10 시리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가장 많은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 사전 예약 물량 중 57%가 갤럭시 S10+ 모델이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조심스럽지만 중국에서 갤럭시S10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언급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겐팅 하이랜즈의 대형 쇼핑몰 스카이 애비뉴(Sky Avenue)에서 미디어, 소비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겐팅 하이랜즈의 대형 쇼핑몰 스카이 애비뉴(Sky Avenue)에서 미디어, 소비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먼저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한다. 22일부터 예정됐던 사전예약 판매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예약 판매 프로모션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대체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갤럭시S10 5G 모델을 구매한 후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1년 1회)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150만원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4월 5일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사와 함께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5G 스마트폰 'V50 ThinQ(씽큐)'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다.

LG전자의 첫 5G 모델인 V50는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 855와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 보조 화면을 연결하는 6.2인치 '듀얼 스크린'이 특징이다. 듀얼 스크린을 스마트폰에 추가로 부착하면 2개의 화면으로 게임이나 영상 등 5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G8 씽큐는 LTE 프리미엄, V50 씽큐는 5G 프리미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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