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지속가능 성장, 모든 역량 집중"

  • 송고 2019.03.29 11:28
  • 수정 2019.03.29 22:4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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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 37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부의 안건 6개 원안대로 가결

1주당 1400원 결산배당 실시…"WM·IB 균형 성장 통해 재도약"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삼성증권

사상 초유의 배당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삼성증권이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재도약 의지를 재차 다졌다. 강점인 자산관리(WM) 분야를 중추 사업으로 삼고 IB(투자은행)의 사업 역량을 강화해 균형 성장을 통한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제 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증권업계는 무료 수수료 확산, 자본시장 규제완화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이루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초부유층 시장과 디지털 자산 관리시장을 선점해 리테일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상장법인 오너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포럼 등의 커뮤니티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상송·증여 및 사업 승계 등의 IB 연계 특화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장시적인 투자성과 개선을 위해 해외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련 시스템을 개선해 해외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제휴선을 통해 양질의 투자정보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자본시장 규제 완화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IB부문 강화를 위해서도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리테일 부문의 기업고객 기반과 영업망을 통해 IPO, M&A 등 딜 수임을 확대할 것"
이라며 "신규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사업역량을 적극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용 부문도 상품 라인업 확충과 안정적 운용 전략을 바탕으로 파생사업부문 업계 1위를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증권은 △제37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사고가 있었지만,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없이 주총이 속전속결로 끝났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증권은 지난 2015년 701억원(1주당 1000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2016년 497억원(1주당 650원), 2017년 893억원(1주당 1000원), 2018년 1250억원(1주당 1400원)으로 점차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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