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한류'업고 우상향 곡선 그릴까

  • 송고 2019.04.19 11:12
  • 수정 2019.04.19 11:12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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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각사 대표 아티스트 컴백, 엔터주 훈풍 부를 것"

와이지 블랙핑크부터 에스엠 EXO, JYP 트와이스까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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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서 출발한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엔터테인먼트 주의 급락에도 불구 증권가는 엔터주가 한류를 업고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음원 성장, 글로벌화 등이 견고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월 등락을 거듭하면서 3만7000원 선에서 혼조세다. 이달 종가 기준 3만87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3만665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에스엠은 이달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일 3만9350원으로 개장한 에스엠은 17일 4만1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1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는 전 거래일비 50원(0.12%)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3만6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18일 3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9일 오전 10시 42분 현재는 전일비 200원(0.65%) 상승한 3만750원에 거래중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주는 펀더멘털 기반의 밸류에이션 저점으로 접근해 보면 하방은 최대 -15% 내외고 구조적인 음원 성장, 본업 글로벌화 등이 여전히 견재하다"며 "4월에는 각사 대표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 등 엔터주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요소가 다수 있다"고 평가했다.

1일 에스엠에서는 엑소(EXO)의 메인 보컬 첸이 솔로앨범 '사월, 그리고 꽃'으로 데뷔했다. 5일 와이지에서는 블랙핑크가 새 앨범 'KILL THIS LOVE'로 컴백했다. 컴백을 앞두고 3일 사전 공개한 블랙핑크의 티저 영상은 하루새 천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12일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발매했다. BTS는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발매중이다. 특히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CD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해 선주문 판매량만 270만장을 넘어섰다.

JYP는 신인그룹 ITZY의 활동을 마무리한뒤 이달말 트와이스가 컴백할 예정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섹터 센티먼트 악화와 영업익 달성 실패등으로 충분히 조정 받은 현재 주가에서 에스엠의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엑소의 마지막 완전체 활동과 해외 음원 매출 고성장 등을 감안하면 별도 역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JYP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2부기 모든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글로벌 투어가 집중돼 있는 만큼 지속적은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22일 컴백을 앞둔 트와이스는 첫 북미투어를 앞두고 콘셉 변화가 감지돼 팬덤의 지역별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와이지와 관련해선 "블랙핑크의 고성장, 트레져의 데뷔 가시화, 자회사의 가시성 높은 턴어라운드 등 실적과 모멘텀이 점증하는 구간"이라며 승리 이슈가 큰 폭의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작용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2020년 5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펀더멘털 변화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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