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처참한 범행, 인두겁 쓴 악마였나

  • 송고 2019.04.19 12:53
  • 수정 2019.04.19 12:53
  • 이준희 기자 (ljh121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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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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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는 주민들의 급소를 노렸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향했다. 지나치는 남성은 피했다. 그렇게 자신은 살고 싶었던 것일까.

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의 섬뜩한 범행 행각이 전해지면서 대국민적 분노를 넘어서고 있다. '사형제'를 둘러싼 여론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인득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 몇 달 전 이미 흉기를 구입했으며 당일 휘발유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경찰에 붙잡힌 안인득은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거나 오랜 기간 당한 불이익에 대해 호소를 하는 등 정신질환 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왜 대피하는 주민들 가운데 노약자만 노렸을까. 정신이 오락가락 했다면 성별, 나이를 떠나 범행을 저질렀을 텐데 말이다.

프로파일러들은 “지속된 피해망상으로 인해 분노감이 극대화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편집성 조현병'이라고 봤다.

편집성 조현병의 가장 큰 증상 중 하나는 피해망상이다. 사고장애를 통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해코지라 보고 참혹한 가해행위를 한 세이다.

12살 어린 여자아이를 죽인 몰염치는 사실은 바뀌지 않음에도 비합리적인 피해망상을 주장하는 안인득의 섬뜩한 범행에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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