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새 회장에 소진세 전 롯데사장 영입

  • 송고 2019.04.19 18:57
  • 수정 2019.04.19 19:0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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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0년 근무 유통 전문가

상장 준비, 신사업 육성 집중

교촌에프엔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소진세 전 롯데 사장.ⓒEBN

교촌에프엔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소진세 전 롯데 사장.ⓒEBN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새 회장에 소진세(68) 전 롯데사장을 영입했다. 소진세 신임 회장은 교촌에프앤비의 내년 상장을 비롯해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교촌에프엔비는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소진세 전 롯데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소 신임 회장은 오는 22일 정식 취임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에프앤비는 소 신임 회장과 함께 황학수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는다. 소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황 사장이 세부적 업무경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 회장은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창립행사에서 전격적으로 경영 퇴진을 선언했다.

당시 권 전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소 회장은 롯데그룹에서 40년 이상 근무하면서 유통분야에 대한 통찰력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소 회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이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등을 거치면서 롯데그룹을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2014년 롯데슈퍼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 물러나는 듯했으나 8월 대외협력단장(사장)으로 복귀해 그룹의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선임돼 '뉴롯데'를 선언하며 그룹 이미지 재편에 기여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이후 고문으로 지내왔다.

교촌에프앤비는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391억원을 기록하며 치킨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인적분할로 비에이치앤바이오(BHNbio)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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