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경제협력…"양국 정상이 직접 챙겨"

  • 송고 2019.04.20 15:12
  • 수정 2019.04.20 15:1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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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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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양국의 경제협력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20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타슈켄트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산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석 달에 한 번씩 양국 주요 관심 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각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 등도 이 워킹그룹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현재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 부하라 석유가공플랜트 현대화 및 재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의 수주를 추진 중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인프라·교육·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주 보좌관이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플랜트·발전소·병원·교통 인프라·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경제특구를 준비 중인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삼고 싶다"며 한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정보통신기술), 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주 보좌관은 "e-헬스와 관련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거의 모든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시청해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 표준을 한국 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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