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바이오에 3조원 투자…전년比 2.9%↑

  • 송고 2019.04.22 09:09
  • 수정 2019.04.22 09:1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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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및 사업화 등에 지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장 많이 지원

삼성·SK 바이오사 신약·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CMO서 속속 성과

자료사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자료사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기술 산업이 혁신성장을 이끌 핵심 엔진 중 하나로 꼽힘에 따라 정부를 비롯해 바이오업계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등에 총 2조9300억원을 투자한다. 전년 대비 2.9%나 늘어난 수치다.

부처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조1575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교육부 5395억원, 보건복지부 4571억원, 농림축산식품부 3056억원, 산업통상자원부 2538억원, 해양수산부 1118억원 순이다.

신약,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정밀의료·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등 바이오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치매, 감염병, 생활환경 등 국민건강과 생활편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도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기술확보에서는 전 단계에 걸쳐 바이오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인력 양성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혁신적인 바이오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빨리 출시될 수 있게 임시허가와 실증 특례를 부여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 SK 등 기업들의 바이오 투자에도 성과가 나오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인 연간 36만 리터(ℓ) 규모의 3공장을 준공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미국 등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전문 회사로 수면장애치료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아 첫 성과를 거뒀으며, 미국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회사와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한 CMO 사업에서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BMS 아일랜드 설비와 미국 AMPAC을 인수한 데 이어 향후 추가 M&A 등을 통해 2025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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