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투명PI,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 중"

  • 송고 2019.05.10 18:42
  • 수정 2019.05.10 21:04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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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문 1분기 미-중 무역분쟁 영향…2분기 PO 정기보수로 물량 타이트

인더스트리소재 자회사 턴어라운드 반영 중… 2분기 필름 시장 수요 확대

성장부문, 1분기 통신사업 계절적 비수기 및 전방산업 실적 부진 영향

SKC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피성현 SKC 경영지원 부문장, 원기돈 화학사업 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장, 오준록 성장 부문장 등이 실적발표에 나섰다.ⓒEBN

SKC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피성현 SKC 경영지원 부문장, 원기돈 화학사업 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장, 오준록 성장 부문장 등이 실적발표에 나섰다.ⓒEBN


SKC가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당초 목표했던 실적목표치 달성을 자신했다.

신성장동력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도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SKC는 10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익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40억원,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49.5% 하락했다.

피성현 SKC 경영지원부문장은 "전(全)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시현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및 중국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학부문은 영업익 271억원, 매출 19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34% ,9% 감소했다.

원기돈 화학사업부문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며 "폴리올(Polyol)이 아시아시장에 공급 늘어나 가격이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원 부문장은 2분기 전망에 대해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PO 정기보수로 물량이 타이트할 것이고 특히 하반기부터는 펀더멘털 강화로 개선폭이 커지겠다"고 말했다.

화학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는데 PO영향인지 PG영향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PO영향이 컸다. 레퍼런스 가격이 중국에서 이상적으로 수요 급감해 가격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리(Heng-li)가 파라자일렌(PX) 450만톤 규모 증설해 올해 6월 중 250만톤을 선제적으로 풀꺼라고도 하는데 지난해 원료값이 많이 뛰었고 올해 전체적인 분위기도 가격이 하락하는 분위기여서 2017년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스트리소재부문은 영업익 36억원, 매출 249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9% 떨어졌다.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장은 "1분기 원료가격이 지난 4분기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소폭 인하한 수준이었다"며 "지난해부터 자회사 턴어라운드 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모바일 하이테크 마케팅은 기존 삼성 중심에서 중국에서 인증을 받는 등 거래시장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2분기에 원료가격이 소폭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조정에 들어갔던 MLCC 이형용 필름은 2분기부터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제품 인증 확대로 판매폭이 커지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자회사 성장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 모바일용 쪽 필름은 화웨이, 샤오미 등으로 고객사가 다양화되고 있고 삼성 차기 모델 진행도 원활하게 되는 중이어서 수익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문장은 "CPI필름은 삼성, LG, 샤오미, 화웨이 등 폴더블에 관심있는 회사와 전부 협의 중"이라며 "이외에도 의류, 항공쪽에서도 접촉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성장부문에서는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익이 34% 감소한 55억원, 매출은 5% 증가한 1626억으로 집계됐다.

오준록 성장 부문장은 "전방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다"며 "통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선로보수적업 및 수주로 영업식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는 반도체 시장 전망이 좋고, CMP 소재는 5~6월 중 옥사이드 패드 인증 확대로 사정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통신장비는 비수기를 탈피하고 BHC 소재는 중국 상거래법 개정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SKC는 올해 가이던스 2100억~2300억원을 유지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미-중 무역분쟁 타결 지연 등을 고려해도 하반기 중에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봤다.

2분기 400억원대 성장이 예상되고, 3,4분기에는 옥사이드 패드 인증이 이익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학부문 PG 마진 회복과 인더스트리는 특수필름 등의 수요 증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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