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만가구 집들이 본격화…알짜단지 어디?

  • 송고 2019.05.17 14:39
  • 수정 2019.05.17 14:3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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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전국서 10만여 세대 집들이…수도권에 절반 몰려

서울 서초, 인천 송도, 남양주 다산 등 수요자 관심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전국에서 10만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절반 넘는 물량이 수도권에 몰렸다. 서울 서초, 인천 송도, 남양주 다산 등 알짜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10만4998세대다. 이 중 수도권에 5만5526세대, 지방에 4만9472세대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 3만4972세대, 60~85㎡ 6만1114세대, 85㎡초과 8912세대로 90% 이상이 85㎡이하 중소형주택이다. 늘어나는 1~2인가구의 수요와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집들이가 시작되는 만큼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 상품력, 미래가치 등을 갖춘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내달 입주하는 서초 잠원동의 '래미안 리오센트'와 성북 장위동의 '래미안 장위'가 눈길을 끈다.

래미안 리오센트는 총 475세대로 지난 4월 기준으로 매매가는 전용 133㎡ 기준 30억원 내외, 평당 약 7500만원 선이다. 분양 당시 시세가 평당 42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크다. 전세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10억원 수준이다.

해당단지는 신사역과 잠원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여기에 단지가 위치한 반포지구는 학군이 좋아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좋다. 주변에 잠실 한강공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는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1도 인기가 상당하다. 장위 1구역은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메인입지인 곳이다. 1구역의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의 거래가는 지난 4월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 7억5000만원 내외, 전세가 4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곳은 북서울 꿈의 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근처 광운대역이 GTX C노선의 환승지로 개통된다는 점도 호재다. 강남까지 10여분이면 갈 수 있고 내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A11블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주목할 만 하다. 총 886세대로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매매가는 전용 84㎡가 5억원대 수준이다. 4억7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사이에 실거래됐다. 전세가는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다.

경기도에서는 이달 입주하는 '광교 중흥 S-클래스'도 관심을 끌고 이다. 2231세대가 입주하는 대단지인데다 인근에 광교산과 광교 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 4월 기준 매매가는 전용 84㎡가 약 11억원대, 전세가는 4억5000만에서 5억5000만원 사이다.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에 6월 입주 예정인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는 수도권 동북부에서 새로운 주거지로 빠르게 성장 중인 곳이다. 단지는 130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주변에 왕숙천, 홍릉천이 흐르고 문재산, 황금산도 가까운 친환경 주거단지다. 지난달 시세 기준으로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 5억 초반대, 전세가는 2억5000만에서 2억7000만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게다가 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와 연결돼있어 잠실까지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다산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또 시청, 교육청 등 다수의 행정기관이 들어서고 중고등학교가 새로 설립 되는 만큼 꾸준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는 해당 지역의 가격변동 시세를 가장 빨리 반영한다"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새 아파트 가격의 변화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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