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무장 한국 스마트폰…세계 시장 공략 박차

  • 송고 2019.05.20 05:33
  • 수정 2019.05.20 08:11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 url
    복사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LG전자 'LG V50 싱큐'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적극 행보…국내외 판매 '불티'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좌)와 LG전자의 LG v50 씽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좌)와 LG전자의 LG v50 씽큐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내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S10 시리즈'와 'LG V50 싱큐'로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는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인도 등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7200만 대,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미국 출시 첫 주(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9' 출시 첫 주(지난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판매량 보다 16%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S10 시리즈 출시 첫날(자급제 모델 포함) 개통량은 18만대로 갤럭시S9시리즈(14만 대)대비 120% 늘었다. '갤럭시S10'·'갤럭시S10+'·'갤럭시S10e' 세 가지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 일반형, 프리미엄 모델만 존재하던 '갤럭시S8', '갤럭시S9' 등 전작에 비해 중저가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10e'로 라인을 다변화했다.

1분기 중국내 판매량도 '갤럭시S10'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1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분기 1.7%에서 2018년 1분기 1.3%, 2018년 2분기 0.9%, 2018년 3분기 0.7%, 2018년 4분기 0.9%로 3분기 연속 0%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19년 1분기 1.4%로 1%대를 회복했다.

전면 지문인식, 온스크린(On-screen) 지문인식, 무선배터리 공유 등 혁신 기술이 관심을 높이는데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 첫날 10분간의 판매량은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했으며 2시간 동안 판매 건수가 '갤럭시S9' 시리즈의 이틀치 판매량과 비슷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서도 19년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1위를 탈환했다. 전년 동기(48%) 대비 감소했으나 전분기(28%) 보다는 17%p 상승했다. 이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혁신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인도 시장 공략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동안 중국 '원플러스(OnePlus)'에 밀려 2위에 머무른 바 있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비중은 '갤럭시S10+' 16%, '갤럭시S10' 12%로 전반적인 '갤럭시S10' 시리즈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4월 23일 기준)이 100만 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전작 '갤럭시S9'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 100만대 돌파 기간보다 13일 빠른 기록이다.

특히 사전예약 개통 첫날 18만대를 기록하며 전작(14만 대)대비 120% 수준의 개통률을 달성했다.

LG전자의 'V50 씽큐(ThinQ)'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V50 씽큐(ThinQ)'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일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V50 씽큐'의 출시 첫날 개통량은 3만대로 전작인 'V40 씽큐' 개통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스마트폰 조기 교체, 액정 파손, 휴대폰 분실 등을 지원하는 '5GX 클럽 V50'프로그램과 'V50 씽큐'에 붙여 쓸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마케팅 전략이 흥행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LG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V50 씽큐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탑재했으며 2.7배 커진 방열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장착해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앞서 LG전자는 LTE와 5G 간 중계기 핸드 오버(Hand-over) 끊김 현상 등 단말기를 보완하기 위해 3주간 출시를 미루며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에 몰두했다.

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탈착식 스크린인 '듀얼 스크린'을 덧붙이면 두 개의 화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