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마라톤 임직원과 완주, 직원 가족들 위한 깜짝 이벤트
사내 대회 선수 자격 참가해 지역공장 직원과도 적극 소통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평소 대내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러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내부 결속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8일 철강 마라톤대회 이후 사내 탁구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안 사장은 평소 현장 업무로 바쁜 인천·당진·포항공장 직원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결속력을 다졌다.
현대제철 측은 "매년 대회가 열리지만 이번 대회에는 안동일 사장이 유니폼을 입고 직접 선수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운동 마니아로 철강 마라톤에서도 10Km 코스를 완주했다. 이후 직원들과 점식식사를 마치고 직원 가족들에 축구공을 선물하는 등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섰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도 철강 마라톤 참가로 직원들을 챙겼다.
평소 점심·저녁식사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그는 깜짝 선물을 준비해 직원 자녀들에게 직접 나눠주고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을 마련하는 등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또 포토 부스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을 시상하는 '화목한 가족상', '베스트포토상', '붕어빵상' 등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이 진행됐다.
세아제강의 경우 지주사 남형근 대표가 철강 마라톤에 참가했으며 직원들에 기념품 전달 및 격려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으로 신설법인으로 설립된 세아제강은 남형근 대표가 수시로 직원들과 소통시간을 갖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CEO들은 평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며 평소 현장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듣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