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진수

  • 송고 2019.05.24 17:30
  • 수정 2019.05.24 17:30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 url
    복사

8300km 이상 항속거리 보유…장기간 경비 업무 수행 가능

22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을 진수했다.ⓒ현대중공업

22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을 진수했다.ⓒ현대중공업

23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레이문도 엘레판테 필리핀 국방부 차관·벤자민 마드리갈 필리필 합창의장·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함정은 19세기 스페인 치하에서 민족주의 사상가로서 필리핀 독립운동에 앞장선 호세 리잘을 기려 '호세 리잘함'으로 명명됐다.

호세 리잘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척의 호위함 가운데 첫 번째 함정으로 길이 107m, 폭 14m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속력은 최대 46km/h로 8300km 이상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마무리 의장작업과 해상 시운전 등을 거쳐 2020년 9월 함정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된다. 두 번째 호위함도 오는 12월 진수해 2021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