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00만명 돌파…LTE보다 빠르다

  • 송고 2019.06.12 13:38
  • 수정 2019.06.12 13:3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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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입자 500만명 달성 가능성 제기…대규모 지원금 등 수익악화 우려도

70일도 안 돼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상용화가 이뤄진 4월3일 이후 69일째인 지난 10일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LTE 스마트폰이 가입자가 80여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이 5G 가입자의 40% 정도를 차지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시장 점유율 21%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로는 5G 6대 핵심 서비스인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라이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을 구분해 서비스하고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여개로 늘리기로 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5G 가입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막대한 리베이트 배포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LG V50 씽큐가 119만원대에 출시된 후 첫 주말 가격이 0원으로 떨어지고, 일부 통신사에서는 고객에게 금액을 얹어주는 ´페이백´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하반기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 새로운 5G 스마트폰의 등장 효과로 연내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5G 상용화 초기 출혈 경쟁이 벌어지며 수익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새 5G폰이 출시되더라도 이전 같이 막대한 공시지원금 등을 통한 고객 유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방 등에 여전히 5G가 개통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추가 투자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5G 속도는 최대 20Gbps로 LTE보다 최대 20배 빠를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LTE보다 100~200Mbps 정도 빠르거나 LTE보다 느릴 때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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