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 가격 상승+환차익…한화케미칼·롯데정밀화학 '호재'
가성소다 분기 상승률 7%…한 주만에 2.7% 오름세
인도 등 신흥국 수요 증가에 수출 물량 확대 중
원·달러 환율, 4월에서 5월말 20달러 상승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9-06-18 12:54:39
▲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지난 1분기 약세를 보이던 가성소다 시황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어 화학업계의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

가성소다(CA·Chlor-Alkali, 수산화나트륨)는 비누나 세제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PVC(폴리염화비닐), TPA(테레프탈산), CPL(카프로락탐), AN(아크릴섬유원료) 등 합성수지나 화학섬유 제조시 핵심 원재료로 사용된다.

1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가성소다 가격은 1월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월 톤당 300달러를 하회하던 가성소다 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톤당 37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385달러까지 올랐다. 한 주만에 2.7% 오른 것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기 평균 가격 기준 7%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인도 BIS 인증, 브라질 공급 차질이 가성소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가성소다 생산기업은 한화케미칼(연산 84.2만톤), LG화학(90만톤), 롯데정밀화학(74.3만톤) 등이다. 가성소다는 내수 시장 비중이 크지만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최근 수출량이 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경쟁사인 중국의 메이저 화학사들은 연말까지 설비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5월 가성소다 생산 가동 중단 후 아직까지 가동 재개되지 않은 곳도 있어 당분간 시황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환율 차익에 따른 효과까지 더해져 2분기 가성소다 이익 상승은 더 커진다는 분석이다. 수출 기업에 우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4월말 1168.2원에서 한 달만에 20달러 이상 뛰었다. 6월 들어서는 1180원대를 유지 중이다.

업계는 이같은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는 가성소다가 사용되는 PVC 물량 변화가 시장을 이끈다는 전망이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PVC 계약을 늘려 가성소다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PVC 물량이 브라질로 거의 넘어가 인도 내 공급부담은 경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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