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 "한국 클라우드 자존심 지키겠다"
공공·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도
5000억 투자·1000명 전문인력 육성으로 클라우드 매출 5배 성장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019-06-18 12:19:04
▲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아마존 성장이 무서웠다."

KT가 5G를 융합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로 맞춤형 클라우드 시대를 활짝 연다. 아마존 등 해외 사업자들에게 밀리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KT의 강점인 네트워크 인프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는 한국 클라우드의 자존심이였다"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치고 올라온다.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혁신하려 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 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 공공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응급의료,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등 5G시대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한다.

KT는 공공·금융·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도록 서비스를 최적화 해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신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규제 환경과 기술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사이 아마존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아마존 대비 KT의 클라우드는 굉장히 쉽다. 점유율이 높은 IDC(Internet Data Center)와 연결해 클라우드 사용이 저렴하고 고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 분야의 관련 규제가 풀렸다. KT는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G-Cloud(공공 클라우드), FSDC(금융 보안데이터 센터) 같은 주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특히 IDC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PaaS·SaaS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사업자다.

신 부사장은 "공공, 금융 분야는 보안문제가 예민해 해외 사업자에 맡기기가 어렵다"며 "또 데이터가 많아지면 IDC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하는데 해외 사업자는 큰 비용이 든다. KT는 IDC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전용망을 깔았다"고 강조했다.

이강수 KT IT기획실 인프라서비스단장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70% 이상을 KT가 담당하고 있다"며 "공공, 금융 기관별로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적용 영역이 커진다"고 말했다.

▲ ⓒKT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도 B2B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했다.

현재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 단장은 "국내 대부분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가 부족해 자체 클라우드를 갖지 못한다"며 "IT 에지 클라우드를 통해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서비스 받을 수 있어 OTT 사업자나 게임사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KT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는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KT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 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부사장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금융기관이 클라우드에 관심을 쏟고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현 사업이 디지털로 변환하기 때문이다"며 "KT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의 클라우드 자존심으로서 그리고 파트너로서 위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주성 KT IT기획실 클라우드사업담당(상무)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해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2010년부터 여러 사업자와 경쟁관계를 유지해 왔다. 최근 네이버, NHN, 가비아 등과 경쟁하고 있다"며 "사업별로 경쟁하고 있지만 협력 모델도 있다. 국내 사업자들과 협력 및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게 해외사업자에 맞서 시장 환경을 지켜가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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