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급차 전용 내비 개발…"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 송고 2019.06.18 13:21
  • 수정 2019.06.18 13:2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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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참여…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정주환 대표 "보유 서비스와 기술력 사회적 공익 가치 확산"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가 힘을 보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및 구급차 출동 안내 서비스를 개발한다.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맞춤형 응급서비스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 21개 의료기관과 ICT 기업들이 2021년까지 협력한다. 국내 모빌리티 업체 중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응급환자의 빠르고 안전한 이송을 위해 최적 경로를 산출하는 구급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한다.

구급 차량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긴급 자동차로 분류돼 신호위반 및 속도제한 단속에서 제외되지만, 그동안 일반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했기에 긴급 이동이 제약됐다.

구급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이 개발되면 주행 특성에 맞춰 ▲소방서 정문에서 좌회전 경로 ▲일반 차량 진입이 불가한 남산 경로 등 일반 내비게이션에서는 산출되지 않는 길을 찾아준다.

또한 환자 증상과 응급실 병상 수 등 병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되는 최적 이송 병원 정보도 카카오내비 구급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에 전송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119 긴급 출동 알림' 서비스를 도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구급 차량 출동 정보와 사고 정보를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 알리는 서비스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내비로 축적된 모빌리티 기술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 분야에 접목하게 돼 뜻깊다"며 "기업이 가진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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