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삼성 "OLED 사업, 정부 지원 절실" 한목소리

  • 송고 2019.06.18 17:47
  • 수정 2019.06.18 17:47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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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1등 대한민국…정책적 산업 육성안 필요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정부 함께 돌파구 모색해야"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EBN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EBN

글로벌 OLED 패널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및 관련 산업 육성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중국 BOE 10세대 팹은 정부지원 55%와 저금리 대출 40% 등을 지원 받는 등 정부가 생산설비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전력사용료 등도 저렴해 운영 비용이 절감되며 자국 부품 및 소재 기업에게 보조금도 지원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 투자가 100%로 높은 공장 운영비를 감수하고 있다"며 "1등을 지속하기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국가 차원의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EBN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EBN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 부사장도 미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으로 지속적인 산업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선제적 투자 및 경쟁력 제고, 대학의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인재양성, 연구기관의 융·복합기술의 선행개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관련산업 육성 등의 선행 조건을 제시했다.

김성철 부사장은 "OLED 처음 시작할 때 국가에서 아무 지원도 안해줬다"며 "디스플레이협회에서 강하게 밀어줘 국책과제가 생기고, 디스플레이학회에서 얘기해서 여러 가지 관세 등 여러가지 도움을 받았으며 학계와 연구기관을 통해 기술 이전받아 여기까지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중국 케파가 한국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 4곳 모두 힘을 합쳐야 다가오는 중국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기술 격차 이뤄내고 뒤지지 않도록 열심히 점유율 유지하면서 케파(생산능력)싸움 보다는 기술싸움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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