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무선이어폰 곧 출시…"에어팟·버즈 잡는다"

  • 송고 2019.06.20 15:27
  • 수정 2019.06.20 17:01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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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디자인 출원 5건 등 다수 등록

시장 점유 애플 60%·삼성 8%…시장 급성장세

LG전자가 최근 무선이어폰 디자인 특허를 무더기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의 디자인 비밀 보장 기간은 6개월이다. 디자인 특허 등록이 완료된 전자제품은 통상적으로 비밀 보장 기간 내 출시가 이뤄져 연내 LG전자의 완전 무선이어폰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특허청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일 5건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 출원에 대한 상표디자인심사국의 등록 승인 받아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무선 이어폰' 디자인을 등록했으나 우선권주장의 적용을 받고자 하는 타 디자인과의 유사여부에 관한 심사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애플의 에어팟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드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약 1750만대다.

전기대비 40% 성장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 1위는 애플이다.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5%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모양새다. '트루 와이어리스 스테레오' 기술을 내세운 완전무선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이달 초 등록 완료된 디자인을 활용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쿼드비트 상표권 3종 변천사 ⓒ특허청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쿼드비트 상표권 3종 변천사 ⓒ특허청

LG전자는 '쿼드비트(QuadBeat) 브랜드를 통해 이어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쿼드비트 브랜드로 신형 무선이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LG전자는 지난달 4일 '쿼드비트A(QuadBeat A)'의 상표 출원 신청을 마쳤다. 기존에 출원된 'QuadBeat' 상표와 다른 점은 QuadBeat 뒤에 '™(트레이드마크)'을 삽입해 이미지 상표권 또한 강조했다.

쿼드비트는 2012년 9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폰 '옵티머스G' 출시와 함께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되면서다. '쿼드비트1'은 이어폰 전문 사이트 '골든이어즈' 등에서 2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른바 '품절 대란'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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