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대우조선 건조 초대형 유조선 인수…거래사상 최대

  • 송고 2019.06.27 06:05
  • 수정 2019.06.27 08:3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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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반기 인도 선박 9800만 달러에 인수

대우조선해양 건조 초대형 원유운반선.ⓒ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건조 초대형 원유운반선.ⓒ대우조선해양


국내 해운선사인 SK해운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9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신조선가 대비 500만 달러 높은 수준으로 이 선박은 선박 거래 사상 최고 가격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플래시 등 외신에 따르면 SK해운은 최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인수했다.

올해 하반기 인도될 이 선박은 980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5월 기준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장 가격이 9300만 달러 정도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가격보다 500만 달러 웃돈에 인수된 셈이다.

선박 거래 사상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이 대우조선 건조 최신예 선박에 상당한 프리미엄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박에는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스크러버 등이 장착됐으며 발주 당시 계약 가격은 9300만 달러대였다.

SK해운은 이 선박을 세계적인 원유 거래업체 트라피구라간 원유 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운송계약 규모는 5년간 단기 계약이다.

앞서 SK해운은 지난해 하반기 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SK㈜의 보유 지분은 16.3%로 낮아졌다.

단 SK해운은 SK그룹 원유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SK해운은 이번 초대형 원유운반선 인수를 포함해 최대 59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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